아이 앞 부부 싸움 (선, 회복, 설명)
이 글은 “아이 앞에서 부부가 다투게 되었을 때, 무엇을 지켜야 하고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지”를 찾는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이 앞에서 단 한 번도 언성을 높이지 않는 가정은 드뭅니다. 문제는 싸움이 생겼다는 사실보다, 그 싸움이 아이에게 ‘집은 위험한 곳’이라는 인상을 남기느냐, 아니면 ‘갈등이 있어도 다시 안전해지는 곳’이라는 경험으로 마무리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부부 갈등을 완벽히 없애는 방법보다, 아이의 마음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경계선을 분명히 해두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첫째, 아이 앞에서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둘째, 싸움 뒤에 관계를 “수리”하는 순서를 제시하며, 셋째, 아이가 불안 속에서 상상으로 이야기를 키우..
2025. 12. 23.
건강한 가족 경계 만들기 (규칙, 합의, 실행)
이 글은 “부모님의 간섭이 버겁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을 악역으로만 보기도 싫다”는 성인 자녀와, “걱정이 앞서 자꾸 말이 많아진다”는 부모님을 함께 떠올리며 썼습니다. 간섭은 종종 나쁜 의도에서가 아니라 불안, 책임감, 사랑의 습관에서 나옵니다. 다만 습관은 편하지만, 관계에는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요. 그래서 목표는 단순합니다. 부모의 마음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자녀의 자율을 지키는 경계를, 현실적으로 ‘만들고’ ‘합의하고’ ‘지켜내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가족경계는 벽이 아니라 문입니다. 닫아버리면 왕래가 끊기고, 열어두기만 하면 아무나 들락날락합니다. 적당한 손잡이와 경첩을 달아, 서로가 편히 오갈 수 있게 만드는 일이 바로 오늘의 주제입니다.규칙 - 말의 속도를 줄이는 ‘대화 신호등’ 세우기..
2025. 12. 22.